[스크랩] 추석맞이 지리산행

2010. 10. 20. 13:52산행일기

산행일시 : 2010년 9월 18일 (무박산행)

산행코스 : 백무동-하동바위-참샘-장터목대피소-제석봉-천왕봉-장터목대피소-연하봉-세석대피소-한신계곡-백무동(원점회귀)

산행동무 : 초록별, 레테, 피터팬, 산여인, 소울

 

지리산 화대종주를 다녀온 지 한 열흘쯤 지났나?

또 다시 지리를 찾아간다.

두번의 지리종주 중에 한 번도 제대로 본 적이 없는... 지리종주 길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세석-장터목 구간의 풍경을 이번엔 제대로 한 번 보려는 생각을 품고....

 

17일, 회사 업무를 마치고 24시 사우나를 찾아가 목욕재개하고 체력비축을 위해 잠을 청하는데... 설레이는 마음에 뒤척이면서 한시간이나 잤나? 10시 30분이 좀 못 미처 산여인님이 충무로역에 도착하니 이제 출발이다.

양재, 죽전을 거쳐서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차도 하나 안막히고...함양휴게소에서 한시간여를 놀다가 갔는데도 새벽 3시 밖에 안됐다.

마침, 매표소에 지키는 직원도 없으니 모두 헤드렌턴을 켜고 3시30분부터 산행시작.

 

참샘에서 간식도 먹고 한참을 누워서 별구경도 하는 사이, 난 작품활동에 들어간다.

 

장터목대피소에서 레테님이 준비하신 떡만두국을 끓여 배부르게 먹고, 제석봉으로 향한다.

요즘 산에 가면 음식이 엄청나게 땡긴다.  만두국과 함께 절묘하게 어우러진 산여인님의 매운고추와 멸치볶음....

 

제석봉 가는 길...또 봐도 아름답다.

 

사랑하는 분들과 함께 하니 더욱 아름답고.....

 

다들 배낭을 장터목에 내려 놓고 올라가는데... 혼자 배낭에 짐 넣고 가시는 피터팬님... 힘들어 죽겠다고 엄살을 피우신다..ㅋㅋ

이분도 요즘 이미지 개선 프로젝트 들어가셨나??

 

 

지리보다 아름다운 우리 여인네들....

 

이 길을 정말로 보고 싶었다.

 

 

 

남자 둘의 설정샷. 나름대로 창민과 이현의 "밥만 잘먹더라" 노래 부르는 모습을 패러디 한건데....ㅋㅋ

솔맨님과 갈라선 것이냐는둥...주위에서 말이 많다.

 

이쁘다...

 

연하봉의 알을 품으러 가는 거북이.

 

촛대봉에서 내려다 본.... 세석대피소가 저만치 보이는 평전, 항상 깜깜할 때만 지나갔는데...역시나...

 

구절초를 비롯한 지리산의 이쁜이들..

 

 

 

 

 

얘는 왜 혼자 비를 맞고 있는지...

 

세석대피소에서의 점심은 소울님의 김치찌개다.

이 세상의 온갖 맛있는 재료가 다 들어간 듯한 김치찌개에 배가 터질만큼 때려 먹고, 도라지무침 양념에 또 밥을 비벼서 먹고 나니 힘은 나는데 그 이상으로 졸리고 몸이 묵직하다.

 

서울 올라가는 길이 막힐 것을 걱정하면서 한신계곡 하산길은 발걸음이 바쁘다.

그래도 예쁜 계곡의 풍경..담을 것은 담아가면서...

 

 

백무동에 다시 도착한 시간이 저녁 6시 30분, "15시간"(레테님이 꼭 강조해 달라고...ㅋㅋ)의 기나 긴 산행을 마무리 한다.

 

연휴기간의 교통정체를 걱정하면서 고속도로상황을 체크해 보니... 왠 일로 서울까지 모두 원활이다.

느긋해진 마음에 인삼랜드 휴게소에서 초록별님이 쏴 주신 저녁식사를 하고, 디저트까지 먹고 다시 출발.

 

오히려 평소보다도 훨씬 한산한 고속도로를 쌩쌩 달려 생각보다 일찍 서울에 도착하고 또 다음의 만남을 그리워 하며 각자 집으로 귀가한다.

 

명절 잘 보내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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