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20. 18:45ㆍ여행일기
- 여행일자 : 2011년 10월 16일 ~ 19일
- 여행동무 : 레테, 블랙로즈, 펭귄, 샷마스타(17일), 마눌님(16일~18일)
- 여행코스 : 1일차 - 마라도, 큰노꼬메 오름, 서귀포 야경(롯데호텔, 새연교)
2일차 - 한라산행(영실-어리목코스)
3일차 - 성산일출(광치기해변), 우도 투어, 오름투어(용눈이오름, 다랑쉬오름, 아끈다랑쉬오름)
4일차 - 제주올레 1코스(시흥초교~광치기해변), 삼양검은모래해변
16일 아침 7시10분 제주행 비행기에 오른다.
올봄부터 벼르고 벼르던 제주여행길, 한달 전부터는 비행기예약을 해 놓고 목이 빠지게 기다리던 그 날이 드디어 오늘이다.
이 여행의 자격증을 얻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셨다는 분, 과로사 일보 직전의 백조 분, 간다 못간다를 반복하다 어설픈 깜짝쇼를 연출하신 또 한 분 등등...
제주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샷마스타는 한라산의 정상을 탈환하러 먼저 성판악으로 출발하고, 나머지 5인은 렌트카를 빌려 계획된 여행일정을 돌기 위해 출발한다.
원래의 계획은 영실~어리목의 한라산행이었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영실휴게소로 올라가는 차량을 2.5km 아래의 매표소에서 통제하고 있었다.
차안에서 기다리다 낌새가 이상해서 물어보니 영실휴게소의 주차공간이 부족하여 내려오는 차량이 있어야 올려 보내 준다고....
어차피 산위에서의 조망도 내일이 더 좋을 듯하니 일정을 바꾸기로 합의하고, 2일차에 계획되었던 마라도를 먼저 가기 위해 모슬포항으로 핸들을 꺽는다.
간발의 차이로 마라도행 배를 놓치면서 한시간 후의 다음 배를 예약해 놓고, 근처의 밀냉면 맛집인 산방식당에서 조금 이른 점심식사를 한다.
본의 아니게 제주에 도착하여 가장 먼저 밥 먹는 일정부터 해 나가기 시작하게 되었다.
모슬포항의 전경.
이곳도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선착장의 시멘트 길을 올라 오니 시원하게 트인 초원에 억새가 흩날리고 그 너머로는 푸른 바다가 넘실대는 풍경을 바라보며 비로소 제주여행이 시작되었음을 실감한다.
신혼여행 이후로는 아이들 떼놓고 둘이 여행 나온게 처음인가보다.
펭귄 대장님이 마라도 한바퀴 도는데 주신 시간이 1시간반 정도였나? 하지만, 아직 출발도 못하고....
한참을 이렇게 놀다가 겨우 길을 걷기 시작한다.
마라도는 지금 억새가 한창인 시기인가 보다.
마라도에 가면 누구나 한번씩 먹고 나온다는 해물짜장집들.
짜장면을 좋아하는 나도 꼭 먹어 보고 싶었는데, 펭대장님이 극구 만류하신다. 게다가 산방식당에서 밀냉면 먹은지도 얼마 되지 않아 패스!!
개가 웃는다. 스마일~~
뭔가 분위기 연출을 해 보고 싶었는데.... 좀 어정쩡한거 인정!!
그냥 집과 하늘이 이뻐서...
국토최남단비에서 돌삐 하나 수집하고....
마라도는 카트타고 돌만한 거리가 아닌데... 선착장에서부터 호객행위가 대단하다.
짜장을 먹으면 공짜로 빌려 주기도 한단다.
시간연장이 특기인 우리 일당들에게 애시당초 한시간 반은 무리였다.
마라도의 구석구석을 훑다보니 어느새 2시간은 훌떡, 펭대장님께 시간연장을 허락받아 한시간 더 놀기로 한다.
2-2-2...........2-1-2-2
배 기다리며 혼자 폼 잡고 있는 마눌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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