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습지생태공원

2011. 9. 8. 21:48일상에서...

2011년 9월 8일.

 

올 2월에 처음 가보고 칠면초 필 적에 다시 와 보려고 했던 소래습지생태공원을 다시 찾는다.

남동공단에 외근 일정이 잡혀 집에서 나올 때만 해도 하늘에서 빗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날씨였는데, 점심 무렵부터 파란하늘과 뭉게구름이 보이기 시작하고 모여인께서는 연꽃을 찍으러 간다고 잔잔한 가슴에 불을 지피니 도저히 그냥 있을 수가 없다.

후다닥 점심을 해치우고 소화도 시킬 겸, 다음 일정까지는 시간이 약간 여유가 있으니 가장 가까운 소래습지생태공원을 찾아 한바퀴 돌기로 한다.

 

어느덧 가을인가?  밤기온이 차가와짐을 느끼고 있으니 여지없이 코스모스가 하늘거리기 시작한다.

 

 

뭐가 잡히는 것일까? 궁금하다.

 

 

코스모스를 찍으러 나오신 모양이다.  날 보고 반갑게 인사를 건네신다.

 

 

 

 

 

 

 

 

 

 

지난 번 강화나들길에서 카메라세팅을 건드렸다가 너무 강하게 나와서 오늘은 평소보다 조금 부드러운 세팅으로 담아 본다.

그리고, 더불어 M모드 촬영을 연습해 보기로....

어디서 본 건 있어 가지고... 손등에다 노출을 찍어 보면서 해 보니 의외로 편리한 점이 있어 보인다.

 

 

 

 

 

 

주차장에 대형버스들이 몇대 들어 와 있더니... 유치원생들의 야외학습 날인가 보다.

 

 

 

 

정말 난리도 난리도... 이런 난리통이 없었다.

오늘 하루 놀고 내일은 없는 아이들처럼 온 몸의 에너지를 탈탈 털어가며 노는데... 내가 저렇게 뛰어 다니다가는 한 3일은 병원에 누워 있어야 할 것 같았다.

 

 

 

 

그 난리법썩을 떨던 아이들이 교사의 휘슬소리에 순식간에 줄을 맞추어 모인다.

아이들보다 더 대단한 유치원교사님들.... 역시 프로다.

 

 

또 다른 패거리들.

 

 

세상 아무 걱정거리 없이 저렇게 널부러져 놀 수 있는 아이들이 새삼 부럽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아이들 노는 모습도 좀 더 지켜 보고 싶고, 하늘은 점점 더 푸르게 변해 가고 있는데....

일하러 나왔으니 마냥 여기서 죽치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

아쉬움을 뒤로 하고 주차장으로 발걸음을 빨리 한다.

 

 

뽀나스~~

올 3월 쭈꾸미 사러 소래에 나갔다가 담은 일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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