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파한 - 이맘 광장

2011. 8. 20. 11:26여행일기

2011년 8월 17일.

 

이스파한에 도착하여 업무를 마치고, 함께 내려온 이란의 현지 파트너는 테헤란으로 돌아 갔다.

이제 남은 일은 내일 저녁 비행기 타고 귀국길에 오르는 것... 복잡하고 우중충한 테헤란보다는 이곳 이스파한에서 하루를 더 머물기로 하고 파트너만 먼저 돌려 보냈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해질 무렵 호텔 근처에 있는 이맘 광장에 나가 보기로 한다.

 

내가 머무르고 있는 호텔 맞은 편에 있는 건축물. 이스파한에서 가장 큰 압바시호텔의 부속건물이다.

 

 

이맘광장 가는 길, 특이한 형태의 도서관 건물.

 

 

어마어마한 규모의 이맘 광장.

160 M x 510 M의 크기로 약 400년 전에 건축되었다고 한다.

사면이 2층으로 된 바자르(상가)로 둘러싸여 있고, 남쪽으로 이맘 모스크와 서쪽으로는 알리카푸 궁전이 붙어 있다.

이쪽은 광장의 동쪽에 위치한 세이크로트폴라 모스크.

 

 

서쪽에 위치한 알리카푸 궁전.

 

 

남쪽에 위치한 이맘 모스크 입구가 아닌가 싶다.

 

 

 

 

광장 사면을 둘러싸고 있는 바자르 건물 안으로 들어 오면 이렇게 양옆으로 상가들이 끝이 보이질 않게 나열되어 있다.

이 바자르를 걷다 좌측으로 빠지면 다시 이맘광장으로 나가게 된다.

 

 

인형가게.

 

 

페르시아 장인? 열심히 두드리며 만들고 있다.

 

 

 

 

알리카푸 궁전의 전면 모습.

 

 

워낙에 큰 규모라서 건물 안으로 들어가 바자르 구경을 하며 걷다가... 지루해질만하면 다시 광장으로 나와서 걷기도 하고...

 

 

저 멀리 끝에 보이는 건물이 이맘 모스크, 그 옆의 모서리로 들어와서 걷기 시작하여 이제 대각선 방향의 끝 모서리 근처까지 왔다.

 

 

 

 

잔디밭에 디비 자는 사람, 정성껏 기도하는 사람, 그냥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사람들....

저 사람이 기도하는 방향이 사우디에 있는 이슬람 성지인 메카일 것이다.  신앙심이 깊은 사람들은 하루 몇차례씩 저렇게 한다.

 

 

알라카푸궁전. 예전에 올라가 본 적이 있는데... 오늘은 시간이 늦어 문을 닫았다.

 

 

마차를 타고 광장을 한바퀴 둘러 볼 수도 있단다.

말오줌 때문에 엄청 냄새가 심했던 곳...

 

 

이스파한에 사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왠만한 이란사람들보다 내가 이스파한에 와 본 횟수가 훨씬 많고 지리도 더 잘 안다.

테헤란에 있는 우리회사 파트너도 이스파한에 오면 나를 따라 다니곤 한다.

이들도 아마 타 도시에서 온 관광객인듯...

 

 

이란의 버스는 남여칸이 구분되어 있다. 남자들은 앞쪽에 여자들은 뒤쪽에 탄다.

하지만, 길거리 나라시 택시를 보면 조그맣고 낡은 소형차의 뒷자리에 남녀가 뒤섞여 3명이 앉아 가는 모습에 아이러니한 느낌을 갖는다.

 

 

길거리 곳곳에 붙어 있는 이슬람 경전인 코란의 구절들.

뭐...다~ 좋은 말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