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음도

2011. 7. 30. 23:17여행일기

관곡지에서 우음도 가는 길은 직선거리로는 그리 멀지 않은데, 바다를 빙 돌아 가야하기 때문에 한시간이나 걸린다.

네비게이션에 우음도를 찍어 놓고 따라 가다보니 한참을 비포장도로를 따라 들어가, 공룡알화석지를 거쳐 어느 마을 끝의 막다른 길에 데려다 준다.

그 곳에는 우음도의 출사 포인트인 왕따나무 대신에 하늘로 높이 솟구친 고사목이 하나 서 있다.

 

 

 

 

 

 

 

넓디 넓은 들판에서 그 사진에서 본 왕따나무를 찾아 헤메인다.

저 멀리 보이는 나무인가? 아닌 것 같다.

우음도의 출사시즌이 지나 출사팀도 보이질 않는다.

 

 

공룡알 화석지 방문자센터에 와서 또 물어 보고....

 

 

저어기...찾은 것 같다.

 

 

 

 

진흙탕 길을 차로... 그리고 또 걸어서 어렵게 찾아 왔다.

 

 

 

 

 

 

 

 

 

 

 

 

 

 

 

 

 

 

 

 

석양의 노을빛을 기다렸는데, 짙게 깔린 구름에 가려져 태양빛은 스르르 사라져 버리고... 차로 돌아 가는 길에 난코스를 만난다.

 

 

내일은 세차나 해야지... 아니, 비가 온다고 하니 밖에 세워두면 자연히 씻겨지려나?

 

 

내 발도 엉망이 되어 버렸고... 왕따나무 보러 온 댓가가 크다.

 

 

공룡알 화석지 수돗가에서 손발을 깨끗이 씻어내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자갈치 두봉지 씹으며 귀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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