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셰프의 국수전

2011. 5. 7. 00:11일상에서...

아침에 눈을 떠 보니 비가 올 것 같은 날씨에 구질구질하다.

오랫만에 하루종일 집에서 푹 쉬면서 보낼 궁리를 하며, 이것 저것 정리도 좀 하고 고장난 물건들 수리도 좀 하고 있던 참에 마눌님이 홍대 앞에 맛있는 국수집이 있다고 같이 가자고 한다.

실상, 국수 보다는 즉석 직화구이 쇠고기 초밥이 먹고 싶어서란 것을 나중에 알았다.

 

홍대에서 강만 건너면 처가집이니, 가는 길에 들려서 모시고 함께 가기로 하고 서울특별시 나들이에 나선다.

원래, 점심을 먹으러 가려고 했으나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영업준비 때문에 손님을 받지 않는다고 해서 저녁시간으로 변경을 했다.

 

역시 우리나라 최고의 젊음과 예술의 거리에 있는 음식점답게 깔끔한 간판과 외관이 눈에 쏙 들어 온다.

 

 

일본풍의 주방 모습.

 

 

외국인 손님을 배려해서 유일하게 영어로 표시해 놓은 "Water self service." 문구가 많은 생각이 들게 만든다...ㅋㅋ

 

 

매장 전경.

 

 

가장 기대했던 "스타킹 와규 불초밥"

집사람 왈, 즉석에서 조리를 해 준다고 해서 데판야끼 같은 분위기를 상상했는데... 토치를 들고 와서 구워 주기에 조금 허접해 보였다.

하지만 고기의 질도 좋아 보였고 맛고 괜찮았다.

 

 

드디어 완성. 와사비 간장에 살짝 찍어 먹으니 맛은 좋은데, 좀 비싼 느낌....

다음에 집에서 내가 직접 요리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

 

 

요건 "셰프의 국수", 국물이 시원해서 좋더라.

 

 

사실 이건 술안주인데, "고갈비 양념구이".

그냥 반찬 삼아 집어 먹었다.

 

 

비빔국수, 위의 육수에 말은 국수가 훨씬 나아 보였다.

 

 

돈부리 종류였는데...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우리식으로 말하면 여러가지 야채와 고기가 들어간 볶음밥 같은거...

 

이 많은 음식을 다 먹고, 승민이는 배가 고프단다.

그래서 와규 불초밥을 한접시 더 주문해서 먹이고 나서야 자리를 뜬다.

우리가 일어서 나갈 무렵에는 밖에 손님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는 것을 보고 유명한 음식점인가 보다...하고 생각을 했고 음식 맛도 나쁘지 않았지만, 가격 대비 성능이 좀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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