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14. 22:34ㆍ일상에서...
남쪽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벚꽃이 만개하여 꽃비가 내린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수도권에 벚꽃이 피면 언제고 구경 나가려고 기다리는데 여의도나 남산, 그리고 안양의 몇몇 벚꽃명소에도 개화가 다소 더딘가보다.
이번 주말, 아니면 다음 주중에나 만개한 벚꽃구경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아쉬움에 출퇴근 길에 가지고 다니는 디카로 틈틈이 담은 사진들을 정리해 본다.
목련은 활짝 피어난지 얼마 되지 않아 꽃잎들을 바닥에 떨구며 져가는 중이다.
매일 아침 걸어 가는 오솔길. 흙을 밟으며 주변에서 일어나는 자연의 변화를 관찰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철쭉인 것 같은데...벌써 피어나나?
어느덧 범계역 6번 출입구. 매일 아침, 저녁으로 이 구멍을 통해 다닌다.
지하철에 올라 주위를 둘러 보고 운좋게 공무원 티가 나는 사람을 발견하여 그 앞에 서면, 거의 정부과천청사 쯤에서 앉아 갈 수가 있다.
이후에 찾아 오는 최대의 기회는 사당역이다. 주로 2호선의 강남방향으로 출근하는 사람들이므로 젊고 세련된 사람들을 주 타겟으로 한다.
사당역에서 기회를 잡지 못하면, 힘든 하루가 된다.
가장 열받는 경우는, 내 앞에 앉아 있던 사람이 내리려고 일어서는데 그 순간 그 옆에 앉아 있던 사람이 옆으로 앉은 자리를 옮기는 케이스다.
내가 앉을 자리가 순식간에 내 옆에 서있던 사람의 자리로 바뀌게 된다.
내 앞으로 자리를 옮겨 온 그 사람...머리통을 한대 쥐어 박던지 발을 꾹 밟아 주고 싶은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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