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촌 중앙공원 산책

2011. 3. 28. 20:00일상에서...

어제의 내변산 산행이 힘들긴 했나 보다.

게다가 늦게 귀가하고 사진에 담아 온 야생화가 궁금하여 새벽까지 들여다 보고 했더니 10시가 넘어 일어 났는데도 피곤함이 가시지를 않는다.

내 모습을 내가 딱 봐도 오늘 어디로 출사 나가기는 글른 모습이다.

 

커피 한 잔 마시고, 어제 찍은 사진도 정리하고... 배가 고프니 점심도 챙겨 먹고... 그러다 보니 벌써 3시가 넘었다.

아이들한테 같이 바람 쐬러 가자고 하니 다들 약속이 있고 바쁘단다...ㅋㅋ

 

그래서 혼자 가까운 평촌중앙공원에 바람이나 쏘이러 나가 본다.

꽃샘추위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봄은 봄인지라 많은 사람들이 공원에 나와 있었다.

 

 

학생 때 나도 농구 좀 하긴 했다. 테크니션이란 소리도 들은 적이 있는데....

지금 점프가 되기나 할까?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가 있어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ㅋㅋ

 

 

번데기 파는 곳을 보면 왠간하면 한컵씩 사먹곤 했는데... 40대 중년 남성이 공원에서 혼자 번데기 먹고 있는 모습을 상상해 보니 영 없어 보일 것 같아 참는다. 

 

 

평촌의 랜드마크라고 떠들어 대는 아크로타워를 배경으로 농구공을 날리는 모습에 묘한 어울림과 대비가 느껴진다.

 

 

여름이 되면 이 곳도 물이 흐르겠지?

 

 

실 물레만 찍을 거라고 해도 영 쑥스러워 하시던 아저씨... 자꾸만 도망 다니신다.

엄청 높이까지 연을 날려 보내신다.

 

 

귀여운 꼬마 아가씨도 나름대로 높이 날리려고 노력하는 중인데... 기술이 없으니 자꾸만 바닥으로 추락한다.

그럼 옆에서 지켜 보고 있던 엄마가 쫓아가서 또 하늘로 조금 띄워 주고....

하는 짓이 너무 이뻐서 로우앵글로 연까지 함께 담아 보았다.

 

 

공원에서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 내는 재미에 푹 빠져 있을 무렵, 며칠 전 고급 줌렌즈 한개를 나한테서 뺏어간 병원 건물이 보이니 정신이 확 깬다.

화요일날 결과가 나와 수술을 하자 그러면 어쩌지? 또, 걱정이 살~ 되기 시작 한다.

 

 

강아지가 신발도 신고 옷도 입고.... 옷은 모르겠는데, 강아지가 신발 신으면 편안해 할까? 생각해 본다.

 

 

이 곳에서는 자전가 묘기연습이 한창이다.  그런데, 초보자들인지 좀 서투른 것 같다.

 

 

 

 

 

 

x-game장이라던가? 인라인과 스케이트 보드를 타고 장애물을 넘어 다니고 U자 모양의 구조물을 타면서 묘기를 부린다.

이 곳도 오늘은 실력파들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인라인 트랙을 질주하며 레이스를 펼치는 꼬마 선수들... 반대편에서 패닝샷으로 잡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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