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용도수목원

시그마 17-70렌즈의 AF가 잘 맞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자, 바로 테스트 용지를 출력해서 확인해 보니 역시나 대충 봐도 전핀 증상이 나타났다.

A/S센터에 가져 가서 교정을 맡기니, 그 곳에서도 70밀리 줌으로 갈수록 전핀 증상이 심각하다는 진단을 받고 어제 저녁 교정을 마친 렌즈를 받아 들고 나왔다.

 

어제 내린 눈비가 개이니 오늘은 하늘이 더 맑아 보이고 교정 받은 렌즈를 시험해 볼 겸해서 시흥에 위치한 용도수목원에 잠시 들린다.

노부부께서 운영하는 그리 넓지는 않은 수목원인데, 무료로 개방하고 있었다.

주로 주말에 가족단위 또는 단체손님들 위주로 예약을 받아 음식을 판매하여 수목원을 운영하는 시스템인 것 같았다.

 

 

 

이 곳은 야생화정원인데, 아직까지는 날씨가 추워서 황량하기만 하다.

 

 

간혹 이렇게 싹이 올라 오는 곳이 드물게 눈에 뜨이는 정도....

 

 

 

 

뒤쪽으로 돌아 들어가니 대나무숲이 나타난다.

 

 

숲 사이로 비추는 햇살을 받은 대나무잎이 예뻐서 한 장 담는다.

 

 

대나무숲을 통과하면 작은 동물원이 나타난다.

토끼, 닭, 여러 종류의 조류, 당나귀, 양, 염소 등이 있어 아이들이 좋아할 만 하다.

철조망 사이로 사진을 담다 보니 사진에 울렁울렁한 무늬가 나타났다.

 

 

소나무숲도 있고...

 

 

야외를 한바퀴 둘러 보고는 실내로 들어가니 여러 종류의 꽃들이 피어 있다.

노란색 꽃은 자스민이라고 한다.

 

 

장미인 줄 알고 찍었는데...밑에 팻말을 보니 동백이란다... 무식..ㅋㅋ

 

 

요건 진짜 동백..

 

 

 

 

연꽃의 느낌과 유사한 색감이 이뻐 보여서 한 장 담는다.

 

 

요것도 무슨 외국 이름이었는데...

 

 

확실히 교정 전에 비해서 촛점이 잘 맞는 것 같지만, 왕창 들이대고 찍어야 하는 정밀접사는 AF로는 한계가 있는 듯 하다.

결국, 삼각대에 MF를 써야만 원하는 위치에 촛점을 맞출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