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조비산-정배산-구봉산 산행기

2011. 4. 24. 23:42산행일기

- 산행일시 : 2011년 4월 24일

- 산행코스 : 조천사-조비산-정배산-달기봉-구봉산-매봉재삼거리-매봉재-야구장 (택시로 원점회귀)

- 산행동무 : 블랙로즈, 펭귄, 몽몽, 산여인, 강선수, 샷마스타

 

원래 이번 주 산행계획은 한적한 근교의 산을 골라서 삼겹살 산행을 하기로 계획되어 있었는데, 어찌 하다보니 이야기가 흘러 흘러 산행 후 강선수의 덕평별장에서 가든파티를 하는 것으로 결정이 되었다.

산행지도 덕평 근처의 용인에 있는 자그마한 산을 약 10킬로미터 정도 몇개 돌아 내려 오는 것으로 코스를 잡게 된다.

오랫만에 하는 근교산행이라서 아침에 집합하는 것부터 무척 여유롭고 차량이동시간도 짧아 부담이 없다.

 

사당역에서 8시에 집합하여 조천사로 이동, 산행을 시작한다.

조천사 뒤로 올려다 보이는 조비산의 산세는 그리 높지는 않지만 암릉으로 구성된 봉우리가 위압감을 준다. 

 

 

초입부터 시작하는 급경사 길을 천천히 꽃구경도 하며.. 내려다 보이는 경치도 보면서 올라 간다. 

 

 

 

 

힘은 들지만, 높이가 그리 높지 않다보니 금방 조비산의 정상에 위치한 전망대에 도달한다.

 

 

 

 

펭귄님이 홀로 서서 아랫경치를 굽어 보는 모습에 느낌이 좋아서 담아 본다.

 

 

 

 

조비산에서 정배산 방향으로 하산하는 길은 가파른 암릉 구간을 타고 내려 간다.

 

 

역광에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주었던 구간이었다.

 

 

암벽등반을 위한 것인지...동굴 위 쪽에 드릴로 바위를 뚫고 하면서 뭔가 설치를 하고 있었다.

 

 

임도를 만나면 건너 편 정배산 방향 등산로로 다시 진입한다.

 

 

정배산 가는 능선길에서...

 

 

정상석은 없다.

 

 

MBC 드라마 세트장이라고 하는데, 짝패라고 했던가? 그 드라마를 촬영한 곳이라고.... 당겨 보았다.

 

 

조그마한 산과 봉우리를 아기자기하게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은근히 힘이 쓰이는 코스였지만, 부드러운 흙길이 대부분이라서 다리에 무리없이 걷기에 참 좋은 길이 계속 되었다. 

 

 

 

 

폭신한 등산로를 걷다 보면 길가에 피어난 야생화도 제법 눈에 많이 띄인다.

야생화 천리안 산여인님과 야생화 박사 펭귄님이 발견한 것들을 뒤에서 줏어 담으며 간다.

각시붓꽃.

 

 

족두리풀.

 

 

구봉산 아래, 소나무와 하늘이 이뻐서 담아 봤는데...그다지...ㅋㅋ

 

 

모처럼 내 마음에 들게 찍어서 보내 준 샷마스터의 작품.

 

 

제비꽃

 

 

이 곳, 매봉재 삼거리에서 석술암산으로 향하는 팀과 차량회수를 위해 하산하는 팀으로 나누어 진행을 하기로 한다.

나와 강선수가 차량회수를 하러 매봉재로 내려 간다.

 

 

솜나물

 

 

매봉재 삼거리에서 하산한다고 스틱을 편지 2~30분도 되지 않아 임도를 만나고 곳곳에 건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사람이 보이지 않아 조금 더 임도를 따라 내려오자 야구장이 보이고 주위에 주차된 차들이 무수히 보인다.

 

 

야구장 옆에 있는 매점.

이 곳에 문의를 하니 콜택시는 백암에서 들어 오기 때문에 비싸고, 이 동네에서 영업하는 렌트카를 불러 주겠다고 한다.

렌트카가 아니고 대리운전영업을 하는 차 같아 보였다.

하여간 싼 가격에 잘 타고 조천사로 되돌아가 차량을 회수하여 석술암산 팀을 픽업, 강선수의 별장으로 향한다. 

 

 

도착하자, 모두가 배가 고팠던지 일사분란하게 음식준비와 각자 맡은 보직에 전념하여 빠른 시간 안에 음식을 만들어 낸다.

나는 새우튀김을 준비하느라 바빠서 음식사진을 찍지 못해 샷마스타의 사진으로 대신한다.

거~넘, 자기 사진 쓴다고 좀 보내 달라니까 비록 전화상이었지만 엄청난 뿌듯함에 목소리가 떨리고 있음이 전해져 왔다.

전화 끊고 몇분 지나지 않아 곧바로 샷마스타로부터의 이메일이 도착한다. 

 

 

내 보직은 새우튀김. 전날, 집에서 새우를 미리 손질해서 아이스박스에 담아 오고 나머지 재료와 튀김기를 공수해 왔다. 

 

 

각자 조금씩 준비해 온 밑반찬과 김치류, 그리고 펭귄님이 준비해 오신 스파클링 화이트와인, 로즈님이 가져 오신 막걸리 등등.... 한 상이 제대로 떡 벌어졌다. 

 

 

배가 터지도록 먹고 나서 정원과 주변을 둘러 보며 소화를 시킨다.

 

 

단체사진 놀이~~~ㅋㅋ

아~~신발이 삼색 줄무늬 쓰레빠가 뭐냐... 신경 좀 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