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12. 16:59ㆍ여행일기
<세화 오일장>
이번 여행에선 제주의 장터풍경을 보려고 지역별 장날을 알아 보았다.
어제 서귀포 오일장은 한라산 일정이 늦어져서 놓치고, 세화리로 왔다.
규모도 제법 크고, 해변에 장이 서고, 모모장이라는 플리마켓도 함게 열려 볼거리가 많을 것 같았다.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었다.
장터 한구석 작은 행사장에는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고, 제주의 힙한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이 총집결해 있는 듯 했다.
어르신 허락을 받고 한장 찍었더니 찍어줘서 고맙다고..
오~~ 수박을 이렇게 키우는구나
얘 하나 사다가 키우면 수박이 자라나? 하는 궁금증도 가져 보고..
장날의 먹거리는 빠질 수 없다.
웨이팅 하는 사람들, 아는 듯 모르는 듯 규칙을 위반하는 새치기 손님, 이에 스트레스 받아 정신없는 식당 관계자들...
무려 오션뷰 튀김맛집에서 한자리 차지하고 요기를 하고 나간다.
장터 바로 옆 건물 2층 마당에서는 플리마켓이 열렸다.
세화해수욕장이 바로 내려다 보이는 전망 좋은 장터였다.
<인카페 온더비치>
여러가지 물놀이 장비도 대여하면서 특색있고 예쁜 음료도 판매하는 곳이었다.
<진빌레 밭담길>
2.5킬로 밖에 되지 않는 짧은 밭담길이다.
제주 밭담길 총 8개 중에 유일하게 마을을 지나지 않고, 이름에 충실하게 정말 밭담 옆으로만 걸어가는 길이다.
마을길 걷는 재미가 쏠쏠한데...
마늘 뭐를 작업하고 있는거라 들었는데....
전봇대 속에 숨어 있는 스파이가 하나 있다.
<두모악>
워낙 많이 와 본 곳이기도 하고, 딱히 계획은 없었지만 지나가는 길에 잠시 들려 보았다.
<강정중국집>
엊그제부터 짜장면이 땡겨서 제주의 짜장맛집 리스트를 만들어 놓고 있다가, 오늘 마침 동부로 온 김에 남원 소낭식당을 가보기로 하였다.
오늘 세화리의 장날이긴 했는데, 남원도 장날인지, 하필 오늘 맘먹고 왔더니 집안일이 생겨서 일찍 문을 닫았다고..
한가지 기분 좋은 것은 굳이 사장님이 근처에 있다가 다가와서 미안하다며 사정을 설명해 주셨다.
이런 집은 다음에 필히 한 번 더 방문해 보아야 할 곳이라 찜!!
이미 짜장면이 머리에 입력이 된 터라 다른 메뉴가 생각나지 않는다.
대안으로 찾아 온 곳이 강정중국집, 질 좋은 고기를 사용한 듯 탕수육이 맛이 신선했고, 짜장면은 원래 맛있는 음식이니 맛있게 먹었다.
<켄싱턴리조트 서귀포점>
오래 전, 강정동 근처에서 풍림리조트를 통해 악근천 하류를 내려가 산책했던 기억이 있어서 찾아 봤는데, 풍림리조트를 찾을 수 없었다.
알고 보니 이름이 켄싱턴으로 바뀌어 있었다.
풍림이던 당시 보다 훨씬 깔끔하게 단장이 되어 있었는데, 아쉽게도 악근천으로 내려가는 길을 발견할 수 없었다.
아마도 안전을 위해서 폐쇄시킨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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