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 24/05/24

2024. 6. 10. 16:07여행일기

<한라산 윗세오름>

2년전 어승생악을 가볍게 다녀온 것을 빼면, 17년도 이후 7년만에 한라산이다.

이제 백록담 오르는 것은 엄두도 나지 않고, 윗세오름에 갈 수 있는 것도 감지덕지다.

 

 

 

 

 

 

 

 

 

 

 

 

 

 

 

시기적으로 철쭉이 조금 이른 때라서 기대를 하진 않았지만, 며칠이 더 지난다 해도 철쭉이 보일 것 같은 분위기가 아니다.

평원은 온통 조릿대로 뒤덮여 있고, 철쭉은 몽우리 잡힌 것도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

올해 내륙의 철쭉도 냉해로 몽땅 망했다고 하던데, 한라산도 그걸 피해 갈 수 없었는지, 아니면 급속도로 번져가는 조릿대의 영향인지 알 수가 없다.

 

 

 

 

 

이제 윗세오름 대피소에서 컵라면을 판매하지 않는다.

그래서 미리 준비해 간 뜨거운 물로 컵라면 말아 먹고, 실시간 CCTV에 셀프인사 나누고 빠르게 하산했다.

 

 

 

<세계의 가정식>

주단위로 나라를 바꾸어 가며 세계 각국의 가정식을 서빙하는 식당이 서귀포에 있다.

전 주에 제공되던 자메이카 가정식을 꼭 먹어 보고 싶었는데, 재료가 조기소진되서 못 먹고...

이 날은 스페인 가정식으로 메인푸드로 꿀대구, 사이드로 아로즈네그(오징어먹물 빠에야 같은 것)과 소파데아호(소뼈육수에 바게뜨빵과 계란을 넣은 것) 등이었다.

제주 올 때마다 꼭 가서 다른 나라의 음식들을 다 먹어 보고 싶은 목표가 생겼다.

 

 

 

<더클리프>

중문을 지나다가 곁눈질로 쳐다만 보고 다녔던 카페였다.

이유는 너무 힙한 카페 분위기 때문에 나같은 아저씨가 들어갔다가 뻘쭘할까봐였다.

이번에 크게 용기를 내서 밤바다 구경도 하고, 힙쟁이들 노는 모습도 보자고 들어와 보았는데, 의외로 신나고 기분도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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