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치산

2016. 10. 23. 17:00산행일기

- 산행일자 : 2016년 9월 11일

- 산행코스 :용덕교-성치산-전망바위-성봉-무자치골(십이폭포)-모티마을

- 산행동무 : 평촌제일산악회


이번 정기산행도 D-day를 삼일 앞두고 이란출장에서 귀국했다.

잠을 못자서 피곤하긴 했지만, 지난 달처럼 푹푹 찌는 날씨는 아니어서 다리가 풀리는 일은 없어 다행이다.


해외출장 중에 핸드폰이 먹통이 되어 버리는 바람에...

어지간한 일은 핸드폰으로 다 처리하는 좋은(?) 세상에서 살고 있던 반면, 핸드폰이 안되니 정말 꼼짝달싹 못하게 되는 경험을 이번 기회에 겪고, 핸드폰에 대한 의존도를 조금 낮추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대청도에서 성치산으로 행선지가 변경된 9월 정기산행...

이번에도 명절을 앞둔 시기라 그런지 참석인원이 많지가 않다.


산행지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기대하지도 않았던 우수회원 등업 인사와 상품을 받는다.

지난 달 정기산행 때에 이미 우수회원이 되어 혹시나 시키지 않을까 싶어 인삿말을 준비했었는데...

한달 사이에 다 까묵고 뭐라고 준비했는지도 기억이 나지가 않는다.

아무렴 어때? 남는 것은 상품이니... 그나저나 배낭 속에 돗자리만 세개가 드글드글 한다~ ㅎㅎ


늘 하던대로, 들머리에 도착해서 산행준비를 마치고 단체사진을 담은 후 산행을 시작한다.





이 날도 제법 덥긴 했지만, 들판의 색깔이 조금씩 바뀌는 것을 보고 가을이 많이 다가왔음을 느끼게 된다.





그다지 볼거리가 많지 않고 조망도 없는 산길... 가끔 시야가 뚫리면 사진을 담느라 정체가 된다.





일단, 처음 와 본 산에서 인증부터 마치고~~









산행 전날, 정신 못차리고 놀다가 11시가 다 되어 부랴부랴 먹을거리 사러 마트에 달려 갔더니 때깔 좋은 회를 폐장세일로 반값에 판매하고 있어 덜렁 사왔더니 인기가 좋았다.




회원중 한 분께서는 전날 미리 와서 하룻밤 비박을 하고, 이곳에서 산행팀에 합류를 하게 되었는데...





다들 비박배낭의 어마어마한 크기와 무게에 놀라고 신기해 하며 메어 보는데, 여성회원분 중 일부는 몸을 일으켜 세우지도 못한다.





역시~~ 젊은 피!! 폼이 좀 난다.





볼거리 많지 않은 산, 역시 남는 것은 사진 뿐이라고...





또 단체사진 남기고~~~

















성봉을 지나 조금 내려가니 계곡이 시작되는데, 12개의 폭포가 있다 해서 십이폭포계곡이란다.

솔직히 폭포 같지 않은 폭포도 포함되어 있어 좀 억지로 갖다붙인 티가 나긴 했지만, 제법 볼 만한 계곡인 것 같았다.











       





가뭄철에 계곡에 물이 있을까 걱정을 했지만, 다행히 어제밤 사이 비가 잠시 내리기도 했고 계곡의 규모로 보아 물이 완전히 마를 정도로 허접한 계곡은 아닐 듯 하다.





















올해 여름은 도대체 언제까지 이어지는 것인지...

9월인데 산에서 알탕을 하겠냐 싶어 갈아 입을 바지와 속옷도 가져 오지 않았기에 간단히 땀만 씻어 내고 상의만 갈아 입었는데, 그 사이 또 땀이 흐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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