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태산 아침가리골

- 산행일자 : 2016년 7월 10일

- 산행코스 : 방동약수-조경동다리-아침가리계곡-진동리 마을회관

- 산행동무 : 평촌제일산악회

여름맞이 특별기획 방태산 아침가리골!!

그 명성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으나, 물에 대한 공포증이 있는 나로서는 왠지 피하고 싶은 산행지였다.

안그랬다면 산악회 공지가 뜨고 며칠 되지 않아 일찌감치 신청을 했을테지만, 이번에는 끝까지 머뭇머뭇거리다가 절대로 무릎 이상의 깊이로는 들어 가지 않으리라는 다짐을 스스로 하고 나서 겨우 신청을 하게 된다.

방동약수.

줄을 서서 물을 건너는 모습을 어디서 많이 봤다는 느낌이 드는데 뚜렷하게 떠오르지는 않는다.

쪼메 올라오니 이제부터 하산길이라고... ㅎ

좌측 숲으로 들어가 넓직한 장소에서 점심상을 펼친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물놀이를 시작하는데...

나는 아직까지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물가로 난 등로만 따라 걷는다.

비닐봉투에 배낭을 넣고 튜브 삼아서... ㅎ

어느 순간부터인가... 물에 들어가지 않고는 건널 수 없는 구간을 지나면서 나도 그냥 첨벙첨벙~~

일단 몸을 한번 버리고 나니 그 다음부터는 마음이 편해진다. ㅎ

떠올랐다.

줄을 서서 계곡을 건너는 장면이...

동물의 왕국에서 보았던 누우떼들의 이동 영상과 아주 많이 비슷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