깽깽이풀

2014. 4. 14. 11:49산행일기

2014년 4월 13일.

 

2년전 처음 알게 된 그곳에 다녀왔다.

그 당시에는 늦게 찾아가 많은 아이들을 볼 수 없었는데, 이번엔 시기를 딱 맞춘 듯...

 

밤사이 비가 조금 내렸는지 촉촉하게 물방울을 머금고 있던 녀석들이 잠에서 깨어나고, 그 옆으로 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 산새 울음 소리가 잔잔하게 들려오던 그곳은 어제까지 내가 머물던 세상과는 전혀 다른 곳이었다.

 

아랫지방에는 비가 내린다고 했고 윗지방도 날씨가 썩 좋지는 않을거라 했는데, 우려했던 바와 달리 햇살까지 쨍하게 비추기 시작하니 이렇게 입을 꼭 다물고 있는 녀석들이 속살을 드러내기까지는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을 것 같았다.

 

 

 

 

 

 

 

 

나도바람꽃.

 

 

 

 

 

 

 

 

동의나물.

 

 

 

 

이번엔 이 조그마한 나도바람꽃이 참 이뻐 보였다.

오늘의 주인공인 깽깽이풀도 담아야겠고, 이후엔 청태산으로 이동도 해야겠기에 이녀석들과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없었던게 다소 아쉬움이었다.

 

 

 

 

 

 

 

 

서서히 꽃잎을 열고 있는 깽깽이풀.

 

 

 

 

 

 

 

 

 

 

 

 

 

 

 

 

 

 

 

 

 

 

 

 

 

 

 

 

철수하는 길에 못내 아쉬워 몇 녀석들을 더 델고 나온다.

 

 

 

 

꿩의바람꽃.

 

 

 

 

 

 

 

 

홀아비바람꽃.

'산행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자산-일림산  (0) 2014.05.02
청태산의 야생화들  (0) 2014.04.15
화야산의 야생화  (0) 2014.04.06
남산제일봉 / 가야산 소리길  (0) 2014.03.21
너도바람꽃과 복수초  (0) 2014.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