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야산의 야생화
2014. 4. 6. 12:20ㆍ산행일기
2014년 4월 5일에 레테님, 수가님과 함께...
천마산을 가기로 하고 아침 일찍 만났는데, 강북강변도로 타고 가던 중 전격적으로 화야산으로 목적지를 급선회.
작년에도 같은 날짜에 다녀왔던데, 화야산을 대표하는 얼레지가 이상고온현상으로 너무 일찍 다 만개해 버리는 바람에 지금은 대부분이 시들어 버렸고, 한동안 높던 기온마저 급락해서 꽃잎들이 다 입을 앙다물고 있었다.
계곡입구에는 개별꽃들이 손님맞이를 하고 있다.
돌단풍.
현호색.
작년에 그 많던 노루귀들이 거의 다 자취를 감추었다.
햇살을 충분히 받고 오후에는 치마를 홀라당 걷어 올리기를 바래 본다.
꿩의바람꽃.
시간이 지나면서 본연의 섹시한 모습을 드러내는 아이들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한다.
느닷없이 내리는 눈발에 화들짝 놀라고, 하산을 준비하려고 하면 다시 햇살이 살짝 비추다가... 진정하고 배낭털이 하려고 하면 다시 빗줄기가...
정신없는 날씨에 시간도 많이 지난 듯하여 장소를 옮겨 얼른 들바람꽃만 보고 일찍 귀가하기로 한다.
들바람꽃, 작년 이맘 때는 시기가 일러서 개체수가 많지 않았는데, 올해는 사방에 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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