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지나간 관악산에서

2013. 11. 10. 22:11산행일기

- 산행일시 : 2013년 11월 10일

- 산행코스 : 남현동(아버지댁)-관음사-사당능선-연주대-연주암-과천향교

- 산행동무 : 혼자

 

어머니의 호출이다.

특별한 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요즘이 도루묵 철이라고.. 어려서부터 알이 톡톡 터지는 도루묵을 좋아 하는 아들 걷어 먹이려고 부르신 건데 그 와중에 아들은 산에 갈 궁리를 하다가 겸사겸사 관악산행과 연계시키는 잔머리나 쓰고 있고....

비가 말끔히 개인 일요일 아침 일찍 아버지댁 앞에 주차를 해놓고 살금살금 관음사로... 어차피 점심 때 간다고 했으니까..

 

어제 밤에 내린 비 때문에 낙엽이 잔뜩 생겼다.

 

 

 

 

도심 사이로는 이제 물들고 있는 단풍숲이 꼬불꼬불 뻗어 나가고 있다.

 

 

 

 

 

 

 

 

 

 

 

 

 

 

 

 

 

 

 

 

 

 

 

 

우면산도 울긋불긋.

 

 

 

 

최고의 밥터~~

 

 

 

 

 

 

 

 

 

 

 

 

 

 

 

 

 

 

 

 

 

 

 

 

 

 

 

 

 

오늘도 집주차장에서 신발을 안들고 내려온 것을 깨닫고 다시 올라가려니 귀찮고 해서 그냥 차안에 팽개쳐져 있던 트래킹화를 신고 왔다가 바위에 미끄러지는 바람에 몇차례 시껍했는데... 평소에도 긴장되는 구간을 앞두고 더 긴장이 된다.

카메라도 배낭에 집어 넣고, 신발도 바싹 동여매고... ㅎ

 

 

 

연주대 인증.

 

 

 

 

누구는 파리에 가서 에펠탑 찍고 있는데... 나도 탑 사진 하나 찍어야겠다.

 

 

 

 

 

 

 

 

연주대에서 다시 사당으로 되돌아가기엔 너무 지루하고... 언제고 봄이나 가을에 꼭 걸어보고 싶은 그 길을 보고 싶어 과천으로 하산을 생각한다.

 

 

 

 

 

 

 

 

아래쪽에는 이제 단풍이 한창이다.

서울대공원 동물원의 그 길도 어제 떨어진 낙엽이 길을 멋지게 장식하고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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