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 군산, 악근천, 황우지와 외돌개

2013. 10. 18. 17:10여행일기

군산.

 

오전의 단산에 이어 또 하나의 명품 조망처라는 군산이다.

이곳도 좋은 것이 차로 거의 정상까지 다 올라간다는 사실... 하지만 가는 길이 외길인데다 커브가 심하고 피할 곳이 마땅치 않아 차끼리 마주치면 아주 곤란해진다는 거..

 

 

 

 

 

 

 

 

 

 

 

 

 

 

 

 

이곳 역시 조망이 단산과 자웅을 겨룬다.

서귀포 시내가 한눈에 다 들어 오고...

 

 

 

 

 

 

 

 

한라산은 계속 따라 다니고...

 

 

 

 

어느 제주 사시는 분이 옆에서 그러신다.

대부분의 제주오름은 암오름인데, 이곳 군산은 숫오름이라고... 가만 보니 그러네~

 

 

 

 

군산에서 내려와 민물과 짠물이 만나는 악근천, 풍림리조트를 관통하여 해안가로 나간다.

여기저기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놓았고, 올레길에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부교가 설치되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다 철거해 놓았다. 아쉽....

 

 

 

 

악근천의 상류방향.

 

 

 

 

 

 

 

 

저곳이 한동안 뉴스에서 떠들썩했던 강정마을의 해군기지를 설치하는 곳인가부다.

 

 

 

 

 

 

 

 

날이 더우니 오늘 쉬는 시간이 많다.

바닷가우체국 정자에서 과일 까먹으며 한참을 또 쉰다.

 

 

 

 

오늘의 마지막 일정인 황우지로 이동한다. 외돌개와 바로 붙어 있어 찾기는 쉬웠다.

누군가가 황우여를 보러 간다고 하는 바람에 또 한바탕 뒤집어지고... ㅎ

 

 

 

 

하트모양의 물웅덩이가 보인다고 들었는데, 도대체 어떻게 봐야 하는건지 알 수가 없어 그냥 전체적인 모습만...

 

 

 

 

 

 

 

 

약간은 실망스러운 마음으로 황우여(?)를 나와 외돌개 방향으로 이동하던 중 또 한바탕의 소동이 벌어진다.

이번 모든 일정을 다 기획하신 똘똘한 펭귄님이 갑자기 외돌개가 밑둥만 남겨두고 사라졌다고 난리를 치신다.

표정을 보아하니 장난은 아닌 것 같고... 이번 태풍에 부러졌다느니... 정확한 자리를 가르키며 저기가 밑둥이 남은 자리라느니...

얼마 지나지 않아 위치를 착각한 것으로 밝혀지고, 제대로 된 허당의 모습을 또 보이고 말았다.

 

 

 

 

 

 

 

 

 

 

 

 

3연속 오여사에 도전을 하면서 열심히 달려간 일몰포인트에는 수평선이 보이질 않고... 날씨로 봐서는 이번에도 오여사가 확실했는데...

 

 

저녁은 원래 가려고 했던 밀면집이 문을 닫는 바람에 레테님이 서울에서부터 노래를 부르던 용이식당의 돼지두루치기로...

역시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말이 맞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