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향 가득한 만일사
2013. 10. 8. 11:20ㆍ산행일기
차로 시멘트포장 도로를 따라 꼬불꼬불 올라가니 만일사 바로 아래 주차장이 나온다.
그저 시간이 조금 남아서... 그래도 천년고찰이라고 하니... 혹시 주변에 물매화가 더 있을까봐... 이런 생각으로 올라 왔는데, 만일사를 올려다 보는 순간 모두의 입에서 탄성이 터져 나온다.
절 주변을 온통 화사하게 장식한 구절초 꽃밭 때문에... 수가님 말씀에 따르면 영평사의 꽃밭은 훨씬 더 좋을 것 같다고 하지만, 이 또한 무지 아름답다.
만일사의 관계자 분으로 보이는 분들께서 친절하게도 떡과 커피를 내다 주신다.
살짝 배가 고파오던 참이라 맛있게도 냠냠~~
구절초 향에 취해 한참을 시간을 보낸 후 가려고 하는데, 관계자분께서 고란초를 보고 가라고 또 잡으신다.
멸종위기종 어쩌고 하는 말에 혹해서 다시 올라가 보는데... 내 눈에는 그냥 풀떼기 같지만 그래도 담아 본다.
이건 고란초와 유사하지만 고란초는 아니라고... 아마도 일엽초를 말하는 것 같다.
바위틈에 박혀 있는 비교적 둥근 잎이 고란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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