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비지 가는 길
2013. 9. 2. 23:34ㆍ여행일기
아침 저녁으로는 써늘하지만, 아직 한낮의 태양은 막바지 여름의 기운을 쏟아 내고 있나 보다.
땡볕의 사구와 간월암에서 놀았더니 다들 힘이 부친지 꽃지해변에 또 가서 뜨거운 햇살을 받아내기가 쉽지 않았다.
일찌감치 귀가하려던 참에 아까 잠시 말이 나왔던 용비지가 생각났고, 비록 지금 제철이 아니라고 하지만 도대체 어떤 곳인지나 알아 볼겸, 또 깊숙이 숨어 있어 찾아 가기 힘든 곳을 답사나 해자는 마음으로 찾아 나서 본다.
어느 친절한 블로거의 상세한 설명이 없었다면 절대 찾아가기 쉽지 않은 곳이었다. 목장길 따라 굽이 굽이~~
예상했던대로 용비지 자체는 별 볼 일이 없었고, 대목에는 진사님들이 진을 치고 있던 그 곳에 지금은 낚시꾼들이 이곳저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찾아 가는 길과 주변의 풍광은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고 아름다운 곳임에 틀림없었다.
저기 물 건너 맞은 편이 벚꽃이 피는 곳인 것 같다.
용비지 근처의 또 다른 저수지. 신창지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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