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와온해변
2013. 8. 5. 22:28ㆍ여행일기
노고단에서 내려와 형님이랑 조우를 하고, 순천을 오늘의 베이스캠프로 삼기로 하니 언듯 생각나는 것이 와온마을이었다.
근처에 사진담기 좋은 카페가 하나 있었던 기억이 떠올랐고, 이 무더위 땡볕에 정원박람회나 순천만을 돌아 다니는 것보다는 더 나아 보였다.
느긋하게 앉아서 팥빙수도 먹고, 커피도 마시며 주변을 둘러 본다.
밖으로 나와 솔섬을 바라보니 태양의 위치가 솔섬과 한참을 어긋나 있었다.
카페주인에게 물어보니 겨울에 솔섬으로 해가 떨어진다고... 전에 돌팍님 블로그에서 본 것도 겨울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차를 몰고 남쪽으로 더 내려가 일몰의 위치를 맞추어 볼까도 생각해 봤지만, 이제 그런 강박증에서 좀 벗어나 보자고 스스로 생각을 고쳐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