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진에서...

2013. 6. 10. 22:36여행일기

2013년 6월 8일.

 

한두달 전부터 승연이가 바다를 보고 싶다고 한다.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이라서인지...

언제 한 번 가자라고 말만 꺼내 놓고, 주말마다 산에 안가면 또 뭔 일들이 그리 많은지 미루고 미뤄 오다가 지난주초에 일찌감치 약속을 해 버렸으니, 바로 전날 덕유를 따라가 보고자 하는 마음이 앞섰지만 승연이와의 신의를 지키기로 한다.

 

요즘 아직 피서철도 아닌데 강원도로 향하는 영동고속도로가 이른 아침시간부터 제법 막히는 바람에 거의 3시간반이 걸려 정동진에 도착한다.

 

 

 

 

우선 정동진역부터 한바퀴 둘러 보는 것으로~~

참 좋은 나이 때이다.

굴러가는 낙엽만 봐도 까르르 한다더니... 썬크림에 적혀있는 글자를 가지고 워터푸루푸룹푸푸푸~~ 하면서 30분을 놀아 제끼고, 사진포즈 잡으면서도 지들끼리 낄낄대고... 그냥 풀어 놓으니 알아서들 자~알 논다.

 

 

 

 

 

 

 

 

 

 

 

 

 

 

 

 

 

 

 

 

 

 

 

 

기차역에서 한참을 놀더니 바다구경을 하러 나가자고 한다.

 

 

 

 

 

 

 

 

산여인님이 내주신 숙제를 한다고 열심히 주위를 둘러 봤는데, 뭐 바닥에 널렸네~~

갯메꽃.

 

 

 

 

 

 

 

 

 

 

 

 

기차객실을 박물관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근데, 기차 외부에는 뭔가 대단한 것들이 전시되어 있는 듯이 호기심을 잔뜩 자극하면서 어디에도 입장료가 얼마라는 글귀는 없다가 내부로 들어가 객차 하나를 지날 무렵에 입장료 5천원씩을 받는 곳이 있더라는....

그런 식의 돈은 성격상 못내는지라 쿨하게 돌아 나온다.

 

 

 

 

 

 

 

 

경포대로 자리를 옮겨 인터넷맛집을 검색해서 찾아낸 경해횟집.

다른 횟집들에 비해 밑반찬 종류가 약간 다양하긴 하지만, 품질대비 가격은 다소 높다는 느낌이 들었다. 관광지인지라...

 

 

 

 

 

 

 

 

 

 

 

 

평화롭게 파도에 발을 담그고 놀다가 승연이가 먼저 빠지고... 협공으로 또 다른 친구 빠뜨리기.. ㅎ

 

 

 

 

다시 평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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