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의상능선

2013. 6. 17. 13:36산행일기

- 산행일시 : 2013년 6월 16일

- 산행코스 : 산성탐방안내소-의상봉-의상능선-715봉-행궁지-중흥사지-중성문-산성탐방안내소

- 산행동무 : 펭귄

 

너무 일찍 찾아 온 무더위 때문에 지난 주말에도 느즈막히 길을 나섰다가 관악산 입구에서 뜨거운 햇살에 화들짝 놀라 후퇴를 하고, 이번 주에는 아침 일찌감치부터 수풀이 우거지고 길이 완만한 광교산을 계획했는데...

전날 설악산 서북능선을 다녀왔을 펭귄님이 궁금해서 저녁 늦게 전화를 했더니 늦잠을 자는 바람에 못다녀 왔다고...ㅋㅋ

그래서 전격적으로 꾸려지게 된 북한산행이다. 더운 낮기온을 감안해서 만나는 시각도 아침 6시에.

 

쌀쌀한 아침공기가 피부에 소름을 약간 돋우게 했지만, 그 상쾌함이 참 좋다~

 

 

 

 

 

 

 

 

그래도 한 30여분을 꾸준히 오름짓하니 온몸에 땀이 송글송글 솟아 나기 시작한다.

 

 

 

 

아래쪽으론 안개가 자욱하고, 위로는 구름이 자욱하고... 오늘 조망은 이미 튼것 같다.

 

 

 

 

볼거리가 없으니 이거라도 해야지 싶다~

 

 

 

 

두달전쯤에 의상봉만 올랐다가 국녕사로 바로 하산했다가 주변 블벗님들로부터 엄청난 태클을 받았기 때문에 오늘은 하늘이 두쪽이 나더라도 최소한 의상능선은 다 걷고 하산하리라 다짐한다.

 

 

 

 

일순간 구름이 걷히며 백운대가 보이는가 싶더니, 이후로는 하산할 때까지 하얀 도화지만 보고 다녔다.

 

 

 

 

어디서 밭 메다가 오신 분이여~~~

 

 

 

 

 

 

 

 

 

 

 

 

청수동암문 못미처 715봉에서 행궁지 방향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이곳에 오면 늘 생각나는 사람이 한명 있다. ㅋㅋ

 

 

 

 

행궁지는 복원공사를 하는건지.. 금줄 밖에는 문화재 발굴조사중이라고 붙여 놨더라.

 

 

 

 

 

 

 

 

 

 

 

중성문 지나 그늘진 계곡 아래에서 소금기 서걱거리는 얼굴도 씻고 발도 식히며 놀다가 다시 출발하자마자 최신식 감시카메라를 장착하고 다니시는 피터팬님한테 또 딱 걸리게 된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두번째... 여태까지 4~5차례 되지 싶다.

피터팬님한테도 물어 보고 싶다. 산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 중에 나보다 더 자주 만난 사람이 있는지...

 

 

 

 

하산해서 펭귄님이 안내해 가야밀면집. 주차장 바로 옆에 있어 멀리 가지 않아서 좋고... 사주시는 바람에 공짜로 얻어 먹어 더 좋고~~

'산행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성-관악산  (0) 2013.06.29
삼성산  (0) 2013.06.25
소백산 산행기  (0) 2013.05.27
지리산 서북능선, 성삼재부터 바래봉까지  (0) 2013.05.21
광교산, 법륜사에서 시루봉까지...  (0) 2013.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