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산행기

2013. 5. 27. 16:41산행일기

- 산행일시 : 2013년 5월 26일

- 산행코스 : 천동리 - 천동쉼터 - 비로봉 (역순으로 하산)

- 산행동무 : 레테, 블랙로즈, 펭귄

 

딱 1년만에 소백을 찾는다. 코스도 그 때 그 코스대로...

마음 같아서는 일년에 서너차례는 가 보고 싶은 곳이 소백인데, 다른 산들도 밟아 주다 보니 이번엔 이렇게 한참만에 찾게 되었다.

소백에 오르는 여러 길들이 모두 나름의 매력이 있지만, 작년 이 시기에 올랐던 천동계곡의 초록빛이 인상적이었기에 이번에도 같은 코스로 잡아 본다.

역시나 등로초입부터 반겨주는 싱그러운 빛깔들이 펼쳐지니 기분이 한껏 업되기 시작한다.

 

 

 

 

 

 

 

 

 

 

 

 

 

 

 

 

 

 

 

 

 

천동쉼터를 얼마 남겨 놓지 않은 지점에서 슬며시 등로를 벗어나 계곡을 따라 오르기 시작한다.

그 이유는 나도제비란을 비롯한 야생화 탐방을 한다고...

 

 

 

 

나도제비란, 조그마한 것이 눈에 잘 띄지도 않고 렌즈에도 이쁘게 안들어 오는 녀석들.

 

 

 

 

구슬붕이.

 

 

 

 

큰 앵초.

 

 

 

 

울창한 숲속이라 빛이 잘 들어오지 않고, 그나마 빛을 받고 있는 녀석을 발견하고 조준, 사격을 하려고 하면 그 사이에 빛이 사라지기 일쑤.

빛과 숨바꼭질 놀이를 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논다.

 

 

 

 

 

 

 

 

 

 

 

 

 

 

 

 

천동쉼터에서 골뱅이비빔국수와 등갈비 등으로 배터지는 점심식사를... 그리고 얼음냉커피 한모금, 말 그대로 딱 한모금... ㅋ

 

 

 

 

 

 

 

 

쉼터 위로는 등로주변에 새로운 꽃밭이 또 펼쳐지고....

 

 

 

 

 

 

 

 

출발한지 5시간만에 능선에 올라선다.

그리고 펼쳐지는 보고 싶던 소백의 모습... 연무로 뿌연 것이 좀 아쉽긴 하지만, 항상 좋을 수는 없는 것이니 이 정도라도 만족이다~~

 

 

 

 

 

 

 

 

다음엔 각을 잘 맞춰서 입속으로 사람들이 걸어 들어가는 연출샷을 만들어 봐야겠다. 솔맨님이 아주 잘 하실 듯... ㅎ

 

 

 

 

 

 

 

 

 

 

 

 

 

 

 

 

국망봉 방향으로도 한 번 봐주고..

 

 

 

 

정상인증.

 

 

 

 

이제 하산. 부리나케 먼저 하산해서 대충 씻고, 차문짝 다 열어 놓고 한숨 자는데...

시원한 바람이 얼굴과 몸위를 살살 타고 넘어가는 것을 느끼며 한시간 정도 쉬고 나니 체력이 급속재충전 완료.

역시 산이 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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