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첫날, 관악산에서...

2012. 9. 29. 21:38산행일기

- 산행일시 : 2012년 9월 29일

- 산행코스 : 사당동 관음사 - 마당바위 - 관악사지 - 과천향교

- 산행동무 : 한기성

 

명절 때면 한번씩 찾는 관악산, 이번 추석에도 올라 본다.

 

예전 근처에 살 때, 수리산을 찾을 때면 심심찮게 보곤 하던 옛직장 동료, 한기성씨랑은 오랫만의 동행이다.

옛직장에서 당시 둘 다 총각이고 말단이던 그 시절의 깔깔대던 유쾌한 추억거리들도 회상해 보고, 이제 20여년이 지나 각자의 가정과 회사에서 책임있는 위치에 있는 지금의 고민거리들도 이야기하며 천천히 산책하듯이 걷는 길이다.

 

사당역에서 내려 관음사 입구까지 X빠지게 걸어 올라 오는 한기성씨를 나는 그 바로 아래에 있는 아버지 댁 앞에서 꽃이나 찍으며 여유롭게 기다린다.

 

 

 

 

 

 

 

 

관악산에 몇번을 다녀가면서 관음사를 한번도 못봤다기에 구경시켜 주고...

 

 

 

 

요즘 산에 갈 때마다 꼭 뭐 하나씩 빼놓고 올라 온다. 오늘은 물통을 집에다 놓고 왔다.

물 좀 달라 했더니 엄청 생색낸다. 산에 다니는 사람이 기본이 안되어 있네... 어쩌네....ㅋㅋ

 

 

 

 

우측으로는 우회로가 있지만, 우리는 앞에 보이는 봉우리로 오르기로 한다.

 

 

 

 

 

 

 

 

오늘 조망이 무척 좋은 날. 북한산 라인까지 또렷하게 보이고...

인천 앞바다까지 훤히 보이던 날이다.

 

 

 

 

 

 

 

 

몇년 사이 못보던 계단과 데크들이 생겼다.

 

 

 

 

 

 

 

 

관악산도 서서히 가을의 빛깔이 물들기 시작한다.

 

 

 

 

 

 

 

 

 

 

 

 

우면산 방향.

 

 

 

 

 

 

 

 

 

 

 

 

 

 

 

 

 

 

 

 

 

 

 

 

마당바위에도 철계단길이...

 

 

 

 

 

 

 

 

사진 찍히는 걸 꽤나 좋아하는 한기성씨..

 

 

 

 

 

 

 

 

 

 

 

 

 

 

 

 

정상 아래 쇠사슬구간을 싫어 하는 두 남자... 느닷없이 명절이란 명분을 앞세우며, 연주암 못미처 관악사지터에서 과천으로 일찍 하산해 귀가하기로 의견을 모은다.

 

 

 

 

관악사지터에서 배낭 비우고....

 

 

 

 

하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