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자령 산행기

2012. 8. 19. 11:14산행일기

- 산행일시 : 2012년 8월 18일

- 산행코스 : 양떼목장 주차장-양떼목장-계곡길-정상-새봉갈림길-임도길-주차장

- 산행동무 : 초록별, 레테, 블랙로즈, 피터팬, 펭귄

 

선자령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연례행사....

겨울철 엄청나게 쌓이는 눈밭과 눈꽃을 즐기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나한테는 사시사철 겨울철 못지 않게 아름다운 선자령이다.

그 곳에서 피어나는 다양한 야생꽃들이 좋고, 광활하게 펼쳐진 초원에 불어오는 바람의 시원함이 좋고, 설렁설렁 노닥거리며 여유롭게 걸을 수 있는 그 길이 또 좋다.

 

이번 산행에는 작년에 처음 보았던 제비동자꽃과 금꿩의다리를 좀 더 잘 들여다 보고자 했던 기대가 있었는데, 사람들의 손을 많이 타서인지 그다지 상태가 좋지 않았고, 심지어 상태가 괜찮은 일부 개체들은 고의로 줄기를 똑똑 꺽어 놓은 흔적을 많이 발견하여 안타깝기도, 분노스럽기까지 하였다.

 

산행길 초입에서는 야생화에 집중하며 걷는다.

 

물봉선. 

 

 

 

 

닭의장풀. 

 

 

 

 

애기앉은부채. 

 

 

 

 

 

 

 

 

제비동자꽃. 

 

 

 

 

금꿩의다리. 

 

 

 

 

 

 

 

 

양떼목장이 보이면서부터 전망이 트이기 시작한다.

언제보아도 아름답고 약간은 이국적인 모습들.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던 양떼목장의 통나무집이 없어졌다.

폭풍우에 무너졌네... 일부러 철거를 했네... 우리끼리 왜 그랬을지 이유를 추측해 본다. 

 

 

 

 

 

 

 

 

또 다시 숲길로.... 

 

 

 

 

 

 

 

 

숲길 적당한 곳에 자리 펴고 올해 마지막이라 선언한 레테님의 묵밥을 주 메뉴로 각자가 준비해 온 도시락을 까 먹고...

블랙로즈님이 가져오신 막걸리를 몇잔 얻어 마신 펭귄님은 술에 취해 영 걸음을 못 걸으시고... 그래도 바쁜 것 하나 없으니.. 그래서 좋다~~ ㅋㅋ 

 

 

 

 

 

 

 

 

삼양목장 삼거리 앞에서 술 취한 펭귄님을 한참 기다린다.

 

 

 

 

느낌을 담아 보려고 노력 중..ㅋ 

 

 

 

 

 

 

 

 

 

 

 

 

 

 

 

 

 

 

 

 

 

 

 

 

알콜기운을 바람에 날려 보내는 중??? 

 

 

 

 

 

 

 

 

 

 

 

 

 

 

 

 

 

 

 

 

 

 

 

 

 

 

 

하산길에는 이제 가을꽃인 구절초와 벌개미취들도 제법 발견할 수 있었다.

아직도 덥다 덥다 하지만, 이제 가을이 우리 곁으로 서서히 다가오고 있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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