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역
2011. 11. 3. 22:10ㆍ일상에서...
비둘기, 통일, 무궁화, 새마을... 그리고 요즘의 KTX까지....
어릴 적, 원숭이 엉덩이부터 시작해서 백두산으로 끝나는 그 말장난 노래에도 등장하는 기차, 언제나 사람을 설레이게 만드는 묘한 마력이 있다.
비록 회사일 때문에 출장길이긴 하지만....
오늘은 옆자리에 누가 앉을까? 하는 약간의 희망과 호기심에서부터 시작하여...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옛날에 비해 몇배 빠르게 스쳐 지나가고, 열차 특유의 철커덩거리는 중독성 있는 소음을 지금은 느낄 수 없지만 그래도 그 안에 앉아 있는 느낌은 여전히 그 때와 크게 다를 바가 없다.
오늘따라 출장길에 카메라에 눈이 간다. 계절을 타는 것인가?
무겁고 거추장스러움에 잠시 주저하기도 했지만, 결국 숄더백이 불룩해지도록 쑤셔 넣고 집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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