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5. 15. 20:42ㆍ산행일기
항상 야생화를 촬영하고 집에 가서 열어 보면 꽃송이의 증명사진 일색이었다.
야생화의 모양새를 살펴보기에는 가장 좋을지 모르겠지만, 사진을 들여다 보는 재미는 영 아니었다.
그래서, 오늘은 애시당초 산여인님의 촬영구도를 따라해 보기로 작정을 하고 전초를 다양한 배경과 함께 담으려고 노력해 보았다.
틈틈히 컨닝도 해 가면서, 담아 보는데... 익숙하지 않은 구도로 찍으려다 보니 적정노출과 촛점을 잡는데 어려움이 있다.
보고 싶었던 앵초. 지난 주 우면산에 갔을 때 다 지고 꽃잎만 한두개 남은 것을 봤었는데....
동의나물.
홀아비바람꽃. 가장 개체수가 많은 종이었던 것 같다.
홀아비바람꽃과 가장 잘 어울릴 듯한 얼레지...
마침 두 꽃이 잘 얼켜 있는 장면을 포착해 보았다.
홀아비바람꽃의 무리 속에서 발견한 단 하나의 희안하게 생긴 꽃.
꽃술과 잎의 모양새는 영락없는 홀아비바람꽃인데... 색깔만 다르다.
돌연변이가 아닐까?
쌍둥이 홀아비바람꽃.
보통은 꽃대가 하나 올라 오는데, 이건 두개가 올라와 있다.
금괭이눈.
???
회리바람꽃.
쥐오줌풀.
연령초.
얼레지.
갈퀴현호색.
지난 번 태백에서 이넘의 갈퀴를 찾느라 눈이 아팠는데, 곰배령에는 갈퀴현호색이 발에 밟혔다.
오늘의 가장 큰 수확이라 여겨지는 금강제비꽃.
커다란 이파리 한대에 꽃 한개, 이렇게 피어 올라 온다고 한다.
달래꽃.
모데미풀.
모데미풀이 끝물이라서 꽃이 지고 결실을 맺은 것들도 많이 보였다.
삿갓나물.
????
바위떡풀.
산여인님이 이름을 알려 주었는데... 이넘의 기억력...
연복초.
벌깨덩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