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22/01/06-어승생악

2022. 1. 20. 11:52여행일기

어리목주차장은 영실보다 훨씬 넓어서 주차공간을 찾기 어렵지 않았지만, 그래도 차량들이 거의 꽉 들어차 있었다.

눈이 많이 내리긴 했는가 보다.

주차장 바닥에 쌓인 눈들을 한켠으로 밀어 치운 것이 가슴높이 만큼의 설벽이 되어 있어 이동을 하려면 미로길을 잘 찾아 다녀야 했다.

집에서부터 가지고 온 아이젠과 스틱을 써먹지 못하고 그대로 가지고 가나 했는데, 요긴하게 써 먹었다.

 

 

어승생악 오름을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소복하게 눈이 내려 앉은 나무들의 풍경이 보여지기 시작한다.

기온이 그다지 낮지 않고 햇살이 좋아서 올라가는 중에도 눈이 계속 녹아 내리고 있었다.

 

 

 

 

 

설경에는 빨강이라니깐요~ 아마추어 같이.

 

 

 

 

 

 

 

 

 

 

 

 

 

덕유에서 설경을 보는 것이 소원이라는 영순님, 비록 산행경력은 일천해도 의상은 프로답게 입고 오셨다.

첫날, 둘째날 어색해서 카메라 들이대면 쭈볏거리시더니, 며칠 사이에 많이 타락하셨구만요~ 하고 농담도 건내 본다.

 

 

 

 

 

 

 

 

 

 

 

 

 

 

 

 

 

 

 

 

수가님 작.

묵직하고 성능 좋은 DSLR 놔두고 폰카로도 사진을 찍어야 하는 이유는 주변사람들에게 실시간 자랑질을 해야 하기 때문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