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22/01/04-난미밭담길

2022. 1. 18. 16:58여행일기

수가님이 추천해서 밭담길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밭담길이란 말그대로 제주 특유의 현무암 담장으로 된 밭길이다.

밭담길을 소개하는 홈페이지도 있다.

제주에 총 8개의 밭담길이 조성되어 있는데, 그 중 하나, 성산 쪽으로 온 김에 난산리 난미밭담길을 골라 걸어 본다.

총거리 2.8킬로미터. 만만하다.

 

 

어차피 한바퀴 도는 코스기 때문에 어디서 출발을 해도 상관없지만, 그래도 원점을 찾기 쉽고 주차도 할 수 있는 난산리복지회관에서 시작한다.

 

 

주황색 화살표만 잘 따라가면 길을 놓칠 염려는 없다.

 

 

무밭, 당근밭, 귤밭, 등등, 다양한 채소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배워가며 흥미롭게 걷는다.

한적한 시골마을길을 친구랑 도란도란, 가끔 쓸데없는 농담도 해가며 걷다가 사진도 찍고...

나한테는 아주 재미난 길이었다.

 

 

 

 

 

 

 

 

 

 

 

 

 

 

걷는 중에 카페랑 식당도 나타났는데, 사람이 워낙 없어서인지 문이 닫혀 있었다.

오후 2:30에 마감을 한다고 문 앞에 써있었다.

 

 

 

 

 

 

 

 

 

 

 

일부 구간은 올레길과 공유가 되는 모양이다.

 

 

 

 

 

 

 

 

이제 애기동백의 시대는 가고, 우리나라 토종 동백인 홑동백이 피어나고 있다.

 

 

 

 

 

 

 

 

 

 

 

저 뒤로 보이는 백구가 솜털이 아니면 개털이인 듯.

 

 

 

 

 

전체 코스의 중간쯤 되는 지점에 셀프카페가 있었는데, 이곳도 문이 잠겨 있었다.

 

 

 

 

 

 

 

 

폐교를 철거하는 것인지, 다른 용도로 리모델링 하는 것인지..

이 근처에서 수가님이 귤먹고 싶다~~ 우리끼리 말을 했는데, 자리를 떠날 무렵 어떤 아이가 쪼르륵 달려와서 귤을 하나 집어 주더라는..

 

 

보건진료소까지 길을 잘 따라 왔는데, 핸드폰을 5년 썼더니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닳는다.

안그래도 힘든 녀석한테 트랭글 길따라가기까지 시켰더니 못버티고 중간에 사망하셨다.

그래도 화살표만 잘 따라가면 되는 것을 어디서 놓쳤는가 이상한 동네길로 들어갔다.

길은 모르겠고, 어차피 거의 다 걸은거니까 원점방향만 잡고 귀환하자.

우리 "완주"한거 맞아~~

늘 이런 식이다. 우리. ㅋㅋ

 

 

코코마마 성산점.

예전부터 우도에서 아주 유명하던 음식점인데, 성산점이 생겼다는 말을 듣고 꼭 한 번 와보고 싶었다.

식당에서 창밖으로 보이는 뷰는 훌륭하고, 음식의 비주얼 또한 압도적이다.

그에 비해, 볶고 굽고 튀긴 음식을 좋아하는 나한테도 음식맛은 So So~

서빙된 음식 중에 옥수수를 보니 이번에 함께 하지 못한 친구가 생각났다.

다음엔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