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한강시민공원

2012. 5. 14. 21:38일상에서...

2012년 5월 13일.

 

어제는 강선수가, 오늘은 솔맨님이 고기를 한턱 쏘시는 날이다.

그것도 솔맨님의 고향인 안동에서 직송해 온 한우란다.

 

지난 주말에도 이틀 연짱 집에는 잠만 자러 들어갔었는데, 이번 주말엔 그래도 눈치가 보여 오전에 집에 머물면서 상황을 살피다가 오후 들어 결국 안동한우의 유혹에 넘어가고야 만다.

저녁에 일찌감치 들어 오기로 하고, 우리 집안에서 썩어 들어가고 있는 양주 중에 꼬냑 한 병 들고 나선다.

 

오랫만에 세차도 하고, 엔진오일도 갈고....차가 부드러워지니 기분도 좋아진다.

솔맨님과의 약속시간보다 조금 일찍 근처의 구리한강시민공원으로 차를 달려 강바람이나 쏘이다 들어가야지... 마침 유채꽃 축제도 구경할 겸....

 

이 곳에 존재하는 사람들의 95%는 세가지로 분류에 다 포함되는 것 같다.

아이들 데리고 놀러 나온 가족팀, 데이트 나온 연인팀, 그리고 나처럼 카메라 들고 설치는 찍사팀.....

 

 

 

 

구리시는 태극기의 도시를 표방한다고 한다. 특이한 풍경이지만 잘 어울리고, 괜찮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

요즘 파란 하늘을 보기가 참 어렵다. 푸른하늘에 구름이라도 몇조각 떠 있었다면 훨씬 멋진 그림이 되었을 것 같은데.....

 

 

 

 

 

 

 

 

 

 

 

 

 

 

 

 

 

 

 

 

 

 

 

 

 

 

 

 

 

 

 

 

 

 

 

 

 

 

 

 

 

처음으로 방문해 본 애인이 살고 있는 집.

소문은 들었지만, 의외로 무척 깔끔하게 해 놓고 사시더라.

안동한우가 막 구워지고 있고, 그 옆에 조그마한 상 위에는 이미 여러가지 음식으로 한상이 거하게 펼쳐져 있었다.

 

 

 

 

어제 강선수 집에서 실컷 먹은 꽃등심에 질렸을 법도 한데, 고소한 육즙이 가득한 안동한우는 또 끝없이 들어 간다.

내 옆에 앉은 두 사람한테도 소주, 맥주, 막걸리, 양주를 가리지 않고 알콜이 끝없이 들어가는 것을 불안한 마음으로 지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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