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18. 20:47ㆍ일상에서...
2012년 4월 18일.
때는 벚꽃이 절정이라고 여기저기서 소식이 들려 온다.
피는가 싶으면 어느새 꽃비가 내리고 썰렁해지는 벚꽃인데, 수도권만해도 뭔넘의 벚꽃명소가 그리도 많은지.... 괜시리 마음만 조급해진다.
그래서, 지난 주말 쉬지도 못하고 열심히 식량구하기에만 집중하신 솔맨님과 오랫만에 데이트 약속을 잡고 오늘을 기다려 왔다.
약속을 잡아 놓고도 계속 시간이 되니 안되니 팅기시던 나쁜 남자.... 약속시간이 조금 지나 허겁지겁 달려 나오시는데, 격무에 시달려서인지.. 술에 찌들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얼굴이 삭았다고 손으로 슬쩍 얼굴을 가리신다.
안그래도 몸에서 기운이 뻗쳐 주체가 안되는 누구는 보약까지 드시면서 관리를 하는데, 어찌 옆에서 흘린 국물이라도 받아 드시던가... 수를 내셔야 할텐데..
오늘도 바쁘신지 일찍 들어가야 한다시길래 우선 간단히 짬뽕으로 점심을 때우고 한옥마을을 통해 북측 남산순환로로 올라간다.
단체로 색동옷 입고 사진 찍으러 나온 유치원생들.
순환로 양옆에는 다양한 봄꽃들이 피어 있었다. 금낭화~
그늘진 부분이 많은 이쪽 북측순환로에는 상대적으로 꽃이 늦게 올라 온다.
벚꽃도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 내주 초면 보기 좋게 피어 올라 올 것 같다.
햇살이 잘 드는 일부 구간에는 그래도 풍성한 모습을 보여 준다.
하늘색이 좀 파랬다면 좋았을텐데...
오늘의 코스 중에서 가장 화려한 구간을 앞두고 솔맨님과 헤어진다.
솔맨님은 회사로 들어가 봐야겠다고 하시고, 나는 동국대로 내려가면서 젊음의 기를 받겠다고....
기대했던 캠퍼스의 화려한 봄풍경은 볼 수 없었지만, 젊음의 활력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던 시간.
기특한 아이들~ 나는 여태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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