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R 보정연습 - 도심의 일몰

요즈음 내가 부쩍 관심을 많이 두고 있는 것이 HDR(High Dynamic Range) 사진 보정법이다.

 

사람의 눈에 비해 한장에 표현할 수 있는 컨트라스트의 범위가 너무 좁은 카메라의 눈... 때문에 멋진 전경 뒤로 넘어 가는 아름다운 빛깔의 노을을 한장의 사진에 모두 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즉, 노을빛에 노출을 맞추면 그 앞의 전경이 모두 컴컴한 실루엣으로만 표현되고, 그 앞의 풍경에 노출을 맞추면 노을색깔이 희미해지는 경험을 많이 했었다.

그래서 나온 것이 HDR 보정법인데, 같은 장면을 여러 장의 다른 노출값으로 촬영하여 소프트웨어적으로 합성하여 사람의 눈으로 보는 것과 유사한 느낌으로 한 장의 사진을 만들어 내는 방식이다.

 

퇴근길 화장실에서 쉬야를 하던 중, 창문 밖으로 보이는 도심의 풍경을 보고 문득 연습을 해보고자 하는 생각이 들어 가방에 항상 넣고 다니던 똑딱이로 4장을 촬영하였다.

노을빛이나 전경에 특별한 것은 없었지만, 이리저리 주무르다 보니 하늘과 건물의 경계면에 약간 부자연스러움이 보이긴 하지만, 제법 HDR사진의 느낌만큼은 표현이 된 것 같다.  원본사진의 퀄러티가 중요하다고 들었는데... 똑딱이로 담아서 그런지...

 

하여튼 다음엔 DSLR을 들고 나가서 더 멋진 사진을 시도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