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아님 모 - 설악산 1박2일 산행기

2011. 7. 11. 21:27산행일기

- 산행일시 : 2011년 7월 9일 ~ 10일

- 산행코스 : 한계령 - 삼거리 - 대청봉 - (중청대피소에서 숙박) - 대청봉 일출 - 희운각대피소 - 천불동계곡 - 비선대 - 소공원

- 산행동무 : 강선수, 피터팬, 소울, 솔맨, 몽몽, 산여인 - 2일차는 3개팀으로 나뉘어 각각의 코스로 진행함.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일기예보가 주말이 가까와 오면서 시시각각으로 변한다.

출발 전날인 금요일 저녁까지는 그런대로 괜찮았는데, 당일 아침 또 예보가 바뀌어 비투성이 날씨가 되어 버렸다.

 

이번 산행의 두가지 목표였던 설악의 바람꽃과 대청봉 일출 중에 바람꽃만이라도 카메라에 담을 수 있기를 바라며 찜찜한 마음으로 배낭커버를 씌우고 부슬부슬 내리는 빗속을 뚫고 한계령에서 출발한다. 

 

 

모두 커다란 봇짐 하나씩 둘러 메고, 중청을 향해... 

 

 

이 녀석... 고등학교 때 친하게 지내던 동창인데, 일년에 한 번씩 산에서만 우연히 만난다.

작년 소백의 정상 부근에서 걷다가 우연히 마주쳤는데, 이번엔 같은 방향으로 걷다가 우연히 뒤돌아 보니 딱 만났다.

첫마디가.. "아~~ 이xx 여기 또 왔네~~~ㅋㅋ"

 

 

한계삼거리에 이를 무렵, 그나마 다행스럽게 비는 거의 그치고 날이 개이는 기미가 보인다. 

 

 

날이 개이면서 보이는 설악의 모습들... 

 

 

 

 

 

 

 

 

 

중청대피소에 도착하여 운무가 깔린 공룡능선을 내려다 본다.  

 

 

 

지금부터는 대청봉을 오르며 주변에 피어난 야생화를 탐방하러 나선다.

초입에서 범꼬리가 반겨주고...

 

 

 

 

 

 

바람꽃.

 

 

 

 

 

 

 

 

 

 

솔맨님이 하는 정상 인증샷을 따라해 보는데...균형이 안 잡혀서 도저히 한 손을 떼지 못하고 엉거주춤...ㅋㅋ

 

 

 

 

다시 대피소로 내려와서 기다리던 저녁만찬 시간이다.

메뉴는 삼겹살과 강선수가 준비해 온 부대찌개.

이때까지만 해도 다음날 아침에 우리가 무엇을 보게 될지 전혀 상상을 하지 못하였다.

일기예보상의 비가 너무 많이 내리지나 말기를 바라며, 다음 날의 일정을 의논하고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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