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태화산

2016. 12. 23. 11:11산행일기

- 산행일자 : 2016년 12월 11일

- 산행코스 : 북벽-화장암-임도갈림길-태화산-지선갈림길-전망대-고씨굴

- 산행동무 : 평촌제일산악회


이 양반의 숨은애인(일명 숨애)로 비봉산에서 평촌제일산악회와 첫 인연을 맺은지 일년..

작년 12월, 그리고 올해 11번의 정기산행에 참석하고 이번이 2016년 12번째 정기산행이다.





이번에는 그동안 꼭꼭 숨겨두었던 긴머리앤을 데리고 평촌제일산악회 12월 정기산행, 태화산에 오게 되었다.

말많고 시끄러운 전 애인과는 정반대의 성향을 가지고 있는 솔맨님~

하지만, 산길에서 둘 다 짐승처럼 잘 걷는다는 것은 공통이다.









단체사진 한장 남기고~~













화장암 건물 내에서는 쌍욕이 마구 흘러 나오고 있고... 산 위에서도 간간히 맞욕이 터져 나오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직도 궁금하다.





설렁설렁 팔짱 끼고 걸어가는 긴머리앤을 도저히 쫓아 가질 못하여 뒤늦게 도착하니 혼자 떨어져 서 있는데..

마음씨 고운 새소리님이 먹거리를 전해 주신다~~





오랫만의 한선수님~~





임도에 도착하여 바라본 하늘 색깔은 정말 예술이었다.

그런데, 조망이 트인 곳이 너무 없어서 아쉬움이 남은 태화산이었다.




소리 트리오~~





올라가고 있는데, 밑에서 내려 오라고~~

왜 그런가 다시 내려가 봤더니 과메기가 올라 오는 중이니 먹고 가잔다~

앞서 간 긴머리앤이냐? 과메기냐? 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놓였다.





과메기를 선택!! ㅋㅋ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은 태권브이님을 대신하여 선두대장을 맡으신 썬님은 얼른 올라오라고 무전이 오고...

이쪽에서는 썬님이 과메기를 먹고 싶어서 그러는거라 무시하고... ㅋㅋ





아~~ 이 10분 참 길게 느껴졌다.









과메기팀끼리 따로 인증을 하고...









정상을 내려서니 선두팀은 진작에 도착하여 식사를 하고 있고, 함께 라면을 끓이기로 했던 솔맨님은 물만 끓여 놓고 노심초사 기다리고 있었다고....

과메기가 죽일 것이여~~~^^




아이 ♥ 솔맨~~!!





솔맨님 따라 하기~~













가파른 급경사의 고씨동굴 하산길~~

감기기운 때문에 산행을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강행을 했더니 컨디션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한다.

집중력이 떨어지는데, 길은 살짝 내린 눈으로 미끄러운 곳이 가끔 나타나 혼자 아이젠까지 꺼내 신고 걸었다~ ㅎ









고씨동굴이고 뭐고... 그냥 어서 차에 가서 쉬고 싶었다.

동굴구경하러 들어간 일행들 사이에서 슬그머니 빠져 나온다.





정신을 어따 두고 사는건지...

십분 전에 솔맨님한테 고씨동굴 안에 들어가면 사진 좀 찍어 오라고 카메라를 맡겨 놓고, 화장실에서 세수하고 나와 카메라를 찾는다고 온동네를 뒤지다 관리실까지 찾아 가고...

마음씨 착한 연우님이 나중에 나이탓이 아니고 감기탓이니 괜찮다고 위로하는데, 그 말에 마음은 더 착잡해지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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