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 어멍아방밭담길 - 23/10/30

2023. 11. 2. 16:42여행일기

제주 밭담길 걷기에 아주 맛이 들었다.

우선 걷는 거리가 적당하고, 극히 평범한 제주농촌의 풍경 속에서 무언가를 발견해 나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오늘 걸을 길은 성산 신풍리에 있는 어멍아방밭담길로 약 3.2Km 정도이다.

 

어멍아방잔치마을에서 약간 올라간 곳에 폐교를 리모델링하여 게스트하우스로 운영되고 있는 건물이 있어서, 그 앞 너른 운동장 끝에 주차를 하고 그 주변을 둘러 본 후 걷기를 시작하기로..

 

 

 

어멍아방잔치마을은 이름과 달리 사람의 흔적도 보이지 않고 사람이 살고 있는 곳인가 할 정도로 무척 조용하다.

 

 

 

약간 으스스한 숲길을 따라 출발하자마자 숲속에 뜬금없는 건물이 있어서 살짝 열어보니 신령을 모시는 사당 같았다.

 

 

 

 

 

 

 

걷다 보면 무수히 많은 귤밭을 지나게 되는데, 도두봉 키세스존 못지 않게 예쁜 스팟도 발견하였다.

 

 

 

 

 

 

 

밭담길을 걸으러 오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지, 저쪽으로 가면 된다고 시크하게 길을 알려 주고 갈 길 가시는 어르신도 만나고...

 

 

 

 

 

 

 

 

 

 

 

길안내 해 주시던 어르신 어느새 여기 와서 일하고 계신다.

 

 

 

 

 

 

 

우편함 아이디어 굿!!

 

 

 

제주밭담의 캐릭터 이름이 머들이네 가족인데, 엄마, 아빠, 머들이, 여동생, 키우는 돼지, 이렇게 총 5 가족이라고 한다.

이 가족들이 밭담길 곳곳에 서서 여행자들 길을 잃지 않도록 잘 안내를 해주고 있다.

지금 길을 알려 주는 분은 머들이 엄마.

 

 

 

 

 

 

 

 

 

 

 

 

 

 

 

 

 

 

 

우측 제방 너머로는 수로가 있는데,

 

 

 

지금은 물이 다 말라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