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주상절리길 - 23/10/03

2023. 10. 10. 11:45여행일기

긴 연휴의 마지막 날, 내심 교통체증을 핑계 삼아 그냥저냥 보내 버린 휴일들이 아쉬워서 몸을 움직여 보기로 하였다.

계획은 세워 놓았는데, 막상 당일 아침에 일찌감치 일어나 출발하려는데 매주 화요일 휴장이라는 공지글을 발견하고는 갈등에 휩싸이게 된다.

그래도 휴일날인데 예외이지 않을까? 먼 길 갔다가 헛걸음 하면 어쩌지? 이 새벽시간에 문의해 볼 곳도 없고...

일단 출발해서 가는 길에 전화연결이 되면 물어보고, 그때 가서 주변 다른 곳을 둘러 보던가.. 나름 대안을 생각하며 열심히 차를 몰고 가다가 개장시각 한시간 전인 8시경에 전화를 받기에 물어 보니 오늘은 예외적으로 화요일에도 개장을 한다고 한다.

 

고도가 높은 드르니에서 출발하는 것이 힘은 덜 들지만, 순담에서 출발하는 것이 진행방향으로 풍광이 더 좋다고 한다.

총 거리 3.6Km 데크길인데 힘들면 얼마나 힘들겠어?

 

 

 

순담매표소를 통과하자마자 절경이 펼쳐진다.

 

 

 

그 유명한 잔도길이 위태롭게 절벽을 따라 붙어 있고...

 

 

 

 

 

 

 

바닥이 숭숭 뚫려 있는 잔도길은 내려다 볼 때마다 오금이 찌릿찌릿한데, 이것도 계속 걸으니까 금세 적응이 되긴 하더라.

 

 

 

 

 

 

 

출렁다리에서 마지막으로 오금이 다시 저림을 느끼고...

 

 

 

 

 

 

 

 

 

 

 

 

 

 

 

 

 

 

 

 

 

 

 

 

 

 

 

 

 

 

 

 

 

 

 

 

 

 

 

드르니에 가까워지면서 숲속에 조성된 가파른 계단 오름길이 몇차례 등장하기 시작한다.

드르니에서 출발을 한다면,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면서 체력을 덜 소모할 수 있고, 그리고 바닥이 땅에 붙어 있는 덜 아찔한 데크길을 걸으며 본격적인 잔도길을 만나기 전에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

전체적인 풍경은 전 구간을 걸쳐 다 멋졌다.

 

 

 

 

 

 

 

 

 

 

 

드르니매표소 나가기 직전의 전망데크.

 

양쪽 매표소를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운동량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다시 걸어서 순담으로 되돌아 가기도 하는 모양이다.

나는 고석정꽃밭에 가서 또 걸을 예정이기 때문에 시간과 체력을 아끼는 쪽으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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