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상감영공원 & 힐크레스트
2016. 11. 21. 15:59ㆍ여행일기
2016년 11월 20일.
결혼식 참석 때문에 아침 일찍 대구에 내려 왔다가 또 그냥 올라가기엔 기름값이 아까워서 둘러본 그 곳.
여기도 이제 가을의 끝으로 향해 가고 있는 듯 하다.
인사만 얼른 하고, 배가 많이 고파 혼자서 피로연장으로 올라가 뷔페 두접시 뚝딱,
그리고 나와 차에서 편한 복장으로 갈아 입고,
경상감영공원으로 쓍~~
사실, 이 구도로 찍은 어느 사진 한 장에 반해서 오게 되었는데... 시기가 좀 늦었다.
조그마한 경상감영공원을 둘러 보는데에는 한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고, 아직도 올라가기에는 시간여유가 충분한 것 같아 한군데를 더 섭외해 보았다.
가창에 있는 힐크레스트.
비싼 입장료가 흠이긴 했지만, 그만한 값어치가 있겠거니 생각 했는데... 내가 내린 결론은 없다!! 였다. ㅎ
입구에는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줄지어 서 있는데, 대체적으로 어린 나무들이라 그런지 좀 빈약한 모습이었다.
피빛 단풍나무 아래에는 나무가 흘린 피로 바닥이 흥건했다~ ㅎ
산책로는 햇낙엽으로 수북히 덮여 있고, 그 길을 걷는 느낌은 폭신폭신, 귀에 들리는 효과음은 사각사각~~
기대했던 화려한 단풍의 모습은 비록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또 다른 즐거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