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동물원 단풍길 - 161109
2016. 11. 11. 14:29ㆍ일상에서...
2016년 11월 9일.
오늘은 블벗 수가님이 장모님이 되신 것을 축하하기 위해 모이는 날.
큰 일 치르시느라 나들이도 삼가하며 한동안 보내셨으니 겸사겸사 콧바람도 쏘이면 좋겠다 생각이 들어 며칠 전 다녀왔던 서울대공원을 추천했다.
지난 번 상황을 봐서는 일주일 정도 지나서 가면 가장 좋을 듯 했지만, 주후반에는 날씨도 좋지 않고 하여 이 날로 택일을 하게 되었다.
같은 장소, 며칠 사이에 단풍색이 많이 번졌다.
둘레길 아래쪽 매표소부터 저수지 아래까지의 포장도로길은 이제 제법 볼 만하다.
그렇다면, 위쪽은 이제 지나갔을 것이고~~
이 자리도 주말경이면 완전히 빨간물이 들 것 같다.
오늘은 아래쪽이 좋으니 굳이 위로 올라갈 필요없이 포장도로만 따라 천천히 걷는다.
동물원을 빠져 나와 코끼리열차길을 따라 주차장으로 내려 가는데 일몰이 시작된다.
일몰빛도 좋고 하늘도 멋진데, 나는 저 건너편에 줄지어 있는 메타세콰이어나무들이 자꾸 눈에 들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