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산 - 23/11/25

2023. 11. 27. 15:17여행일기

요 근래 몇년간 단풍이 영 좋지 않다.

여름 날씨가 늦게까지 이어지다가 가을을 건너뛰는 기후가 계속되니, 단풍색이 익는 시간이 부족한 상태로 잎이 마르거나 떨어지고 있다.

올해는 그 중에서도 최악인 가을이 지나가고 있는 듯 하다.

 

장태산 메타세콰이어 단풍을 연초부터 기다리다가, 11월 둘째주말을 D-day로 잡았는데 날짜가 다가와도 단풍기미가 안보여 한 주를 연기하였지만, 하필이면 눈비가 내린다고 하여 취소...ㅠㅠ

그렇게 올해도 못보고 넘어 가는가 했는데, 지난 금요일 시간이 되는 친구랑 급번개가 이루어졌다.

잎이 많이 떨어져서 다른 해에 비해 상태가 썩 좋아 보이지는 않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올해 시기를 잘 맞추어 온 것 같았다.

전 주까지도 단풍이 많이 들지 않았다고 하고, 무엇보다 이전에 다녀온 사람들이 주차장 진입하는데만 한시간 반이 걸렸네 하는 말을 듣고 여차하면 돌아 나갈 생각을 하고 왔는데 길도 막힘이 없고 주차장도 자리가 널널했다.

 

출렁다리에서 가장 가깝다는 제4주차장에 여유롭게 주차를 하고...

 

 

 

 

 

 

 

 

 

 

 

사진 하단에 보이는 바위위에서 인증샷을 담는 것이 이곳의 룰인듯, 많은 사람들이 그 사진을 담기 위해 줄을 서 있었지만, 우린 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