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의 야생화
2011. 5. 30. 19:31ㆍ카테고리 없음
호랑이 없는 곳에서 여우가 왕 노릇한다고 했던가?
그런데, 그 여우가 충분히 왕 노릇을 할만한 여우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작년 이맘때, 야생화 담는 사람들을 지루한 눈빛으로 쳐다만 보다가 급기야 먼저 내달려 하산한 그 분... 일년만에 꽃박사가 되어 다시 소백을 찾는다.
요리조리 각도도 재 가면서 앵글을 맞추고...심혈을 기울여 담는 모습이 진지함을 넘어 거룩하기까지 하다..ㅋㅋ
은대난초.
광대수염. 레테님과 산여인님 두분 다 한 목소리로 사진이 안이쁘다고 말하는 바람에 삐져서 오기로 올린다.
둥글레.
애기나리.
금강애기나리. 이번에 꼭 보고 싶었던 꽃 중에 하나.
두번째 보고 싶었던 노랑무늬붓꽃.
피나물.
곰배령에서 배웠던 연령초.
금괭이눈.
바위에 붙은 이끼.
벌깨덩굴.
지장보살이라고 했던가?
두루미풀로 수정합니다.
삿갓나물.
쥐오줌풀.
양지꽃.
홀아비바람꽃.
모데미풀. 역시 끝물이라 상태가 영....